조지아 구금 사태 후폭풍… 美 비자 문제, 한·미 경제협력 흔들다

조지아주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현장 단속을 하는 모습

조지아주에서 대규모로 체포됐던 한국인 직원들이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는 단순히 귀국으로 끝나지 않았다. 미국 내 이민 단속이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전략 전반에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도 이번 사안을 주목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구금 사태가 한·미 관계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CRS는 “미국의 이민 단속 작전은 한국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를 통한 미국 제조업 일자리 창출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공장 모습
이번 사태가 특히 민감한 이유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이후 ‘미국 우선주의’를 더욱 강화하며 제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민 단속으로 숙련 인력이 현장에서 배제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진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 내 제조업 강화라는 정책 목표와도 충돌하는 모순적 상황을 낳는다.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적지 않다.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가 불확실성에 직면하면서, 환율과 주식시장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내 규제 리스크 확대를 우려하며 한국 대형 제조주에 대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사람들이 한국으로 귀국한 모습

이번 귀국은 표면적으로 사건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한·미 양국 모두가 풀어야 할 구조적 과제가 더 뚜렷해졌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양국 협력은 더욱 복잡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중국 경기 둔화, “한국 수출 산업 직격탄” 우려

금리 인하에 폭등한 뉴욕증시, 한국 증시엔 어떤 영향이?

우크라 전선 투입된 北 노동자, 한국 안보 위협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