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생산거점 급부상, 한국 기업이 중국 대신 인도를 택하는 이유

한국과 인도 국기를 배경으로, 점점 높아지는 나무 막대 그래프 위에 파란 상승 화살표와 금화 더미가 놓인 장면. 한국 국기는 왼쪽에, 인도 국기는 오른쪽에 배치되어 있으며, 투자 성장과 양국 간 경제 협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함

글로벌 제조업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인도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도 이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고 있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인도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확대 중이다. 삼성은 인도 노이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수요뿐 아니라 주변 신흥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첸나이 공장을 기반으로 인도 내 점유율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도를 전기차 생산 기지로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LG전자는 가전과 배터리 생산 확대를 검토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기와 중국 국기가 나란히 놓여있고 그 위엔 달러가 있다

기업들이 인도로 눈을 돌리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리스크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 내 생산기지가 불확실성에 휘말렸고, 공급망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었다. 여기에 중국 내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과거처럼 저비용·대규모 생산지로서의 매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반면 인도는 젊은 인구 구조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으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내세우며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법인세 감면, 토지 제공, 인프라 투자 확대 등 혜택이 제공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전자 등 전략 산업에서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서 잠재력이 크다.

삼성전자 건물과 앞엔 태극기와 인도 국기가 게양 되어 있다

이 흐름은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과제를 남긴다. 인도의 인프라는 여전히 불완전하며 물류·전력 문제와 관료적 절차가 기업 활동을 제약할 수 있다. 또한 인도 정부가 외국 기업에 제공하는 혜택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불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의 대규모 진출은 이미 시작되었고, 한국 기업이 이 흐름에서 뒤처질 경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도는 단순히 '중국 대체지'가 아니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 내수 시장의 성장성과 수출 허브로서의 잠재력을 고려하면, 지금의 투자가 단기적 선택이 아니라 장기적 생존 전략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한국 기업이 인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향후 글로벌 경쟁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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